방금 클리앙 모음 사이트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음. 새 올라온 글이 3분 만에 좋아요 270개 찍고 5위까지 올라가는 거 보니까 심장 떨림. 제목은 그냥 '야구 중계 보다가 옆집 불났다'였는데, 당연히 광고글일 줄 알고 스킨다가 10분 뒤 1k 찍길래 다시 열어봄. 내용은 진짜 불 난 게 아니고 스트리밍 도중에 옆집 소리 이상해서 나갔다가 연기 난 거 찍고 119 부른 얘기였음.
근데 여기서 진짜 리스크는 뭔지 아심? 노출이 일회성이라는 거야. 그 글은 다음날 저녁까지 6k 찍고 나서 아카이브로 밀려버림. 일주일 뒤엔 좋아요 수도 안 오르고 댓글도 딱 14개만 그대로. 번뜩이는 글이 24시간도 못 버티고 분해되는 거 보니까 내가 쓴 메모리클럭 후기(좋아요 330, 2년 지속)이 그래도 더 오래 살았구나 싶음.
그래서 요즘 글 쓸 때 제목부터 연쇄 버즈 타려고 애먹지 말고, 1년 뒤에도 사람이 다시 찾을 만한 내용을 넣는 게 진짜 장기 득인 듯. 실시간 모음 사이트는 재밌지만, 내가 그만두면 완전 사라질 확률이 90% 이상임.
출처
- 암 확진된 서울대 의대교수의 현명함 (community_intel)
- 김원훈 머리심기 전 머리심은 후.jpg (community_intel)
- 전형적인 찐따들 화법 특징.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