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연방대법원에서 휴대폰 위치정보 광역퍼징인 지오펜스 영장이 제대로 심리됐대. 2019년 버지니아 은행강도 사건 때 경찰이 은행 반경 150미터 2시간 동안 있던 기기 19대를 먼저 훑고, 3단계로 좁혀서 마지막에 실명까지 땄잖아. 사실 10만 달러랑 총기는 다 찾았는데, 문제는 이 과정이 미 수정헌법 4조 ‘부당한 수색 금지’에 걸릴 수 있다는 거야.
내가 봤을 때 재미있는 지점은 구글이 중간에 다 익명으로 주다가도 경찰이 요청하면 점점 더 실명을 풀어줬다는 거지. 그럼 사실상 단계적 퍼즐 조각 맞추기로 민간 위치데이터를 꿀떡 삼킨 셈인데, 우리 평범한 사람들한테도 영향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 오늘 법원 판단 따라 앞으로 뉴욕, LA 동네 범죄 수사 흐름도 확 바뀔지도 모르겠다.
결국 기술보다 ‘내 위치가 갑자기 증거가 되는 순간’이 더 무섭지 않을까 싶어. 사건 해결에는 좋지만, 개인정보가 퍼즐 한 조각이 되는 거 보면 그냥 손에 든 휴대폰이 감시카메라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