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할 때 나이·직군만 간단히 말하고 실제 만나서 대화해 보는 게 기본인 줄 알았는데, 상대쪽이 바로 정규직 아니면 사양한다고 끊으니까 당황함. 결혼은 고용형태랑 연대로 진행되는 계약처럼 보는 건가 싶을 정도.
직업 안정성이 중요한 건 맞지만, 아직 얼굴도 안 본 상태에서 계약직=무능/무책임 프레임이 자동 적용되는 느낌이라 기분 나쁨. 실제로 계약직이라도 연봉·스펙 더 좋은 사람도 수두룩하고, 정규직이라도 해고 위험 큰 곳도 많은데.
소개팅이라도 단순 스펙 전가의 보도처럼 굴러가면 주선자 입장에선 민망하고 상대 남성 입장에선 오롯이 사람으로 평가받기 전에 한 방에 잘리는 꼴이라 씁쓸함. 이런 흐름이 일반화되면 연애는 아예 커리어 로스팅 시장이 되는 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