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병실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니는 간호사들 보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 수액 바꾸고 약 차고 환자 달래고, 그 사이에도 전화에 카톡에 정신 없어서 식사 시간은 고사하고 물 한 잔 마실 틈도 없는 거 실시간 목격함.
우리 동생도 작년에 수술받을 때 담당 간호사가 12시간 째도 커피 한 모금 안 마신 채로 계속 웃어주면서 일처리하길래 가만히 눈물 날 뻔했음. 체감되는 게 월급 대비 야근 수당은 얼마 안 되는데, 병원 물가랑 비교하면 그만큼 체력 쓰는 거 진짜 가성비 ㅈ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봄. 당장 내일이라도 해결책 안 나오면 계속 사람 줄어들 거라는 거 눈에 보임.
간호사 친구 하나 있는데 요즘 병실 정원은 그대로인데 퇴사한 사람만큼 일은 늘어서 죽을 맛이라고 하더라. 실제로 효과 나는 정책 하나만 나와줘도 현장에서 얼마나 도움될지 모르는데, 매번 그림의 떡만 겹친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