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폴즈 노래 틀어놓는 순간 씁쓸한 기억이 올라오네. 술 담배 안 했어도 가정폭력은 유난이셨던 아버지. 사우디 일본 버마 중국 다 돌아다니며 사업만 잔뜩 벌렸는데 결국 빚만 남기고 사라짐. 형누나는 혼나고 나만 귀여워해줬다는 게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
30년 만에 초인종 울려 나가보니 휠체어 탄 백발 노인이 내 이름 부르는데 20초만에 주민등록 말살 당한 사람인걸 깨달음. 그때도 어깨 으쓱거리며 담담했는데, Still Fighting It 후렴 나오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아픔 같이 안고 사는 중인가 봄.
다들 복잡한 가족사 있을 듯. 오늘 하루만은 음악 크게 틀고 존재 자체를 용서해보는 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