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에 용인역 살다가 GTX-A 덕에 서울 직장 통근 20분대로 확 줄어들어 와이프도 신나서 이사 갔거든요. 근데 요즘 인계동 카페거리 지나다 보면 가게 문 닫은 게 눈에 확 들어와요. 분명 GTX 오픈 전까지만 해도 새벽까지 사람들 붐볐는데 말이죠.
마침 자취방 얻으려고 알아보니 오피스텔 공실율이 15% 넘게 찍힌다더라고요. 왜 그럴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GTX 타면 ‘경기도 상권’이 아니라 ‘서울역삼역 상권’에 가까워진 거죠. 그러니까 사람들은 그냥 서울로 바로 갈고리 걸어요. 거기에 인건비 상승, 배달비 폭등까지 겹치니까 자영업자들은 다 죽는 거고.
결국 GTX 발전이 경기도 상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기회를 못 잡는 곳만 죽는 거라 봐요. 공실 뜨는 빌딩들 재건축해서 오피스평수 확 줄이고 주거+커머스로 바꾸면 딱일 듯. 변화 빨리 수용하면 또 전셋값 뛸 수 있다는 거, 개인적으로 강하게 베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