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에 충주맨이 공직사회 암적인 존재라고 올라온 거 보니까 진짜 숨이 턱 막힌다. 아무리 성과가 압도적이어도 조직 분위기 흐리면 일단 적으로 돌리고 보는 그 감성이 너무 전형적이라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솔직히 같이 일하는 사람들 업무 스타일 때문에 피곤할 순 있는데 그걸 암이라고까지 표현하는 건 너무 정 없는 거 아니냐. 혁신적인 시스템이 들어와도 결국 운영하는 건 사람인데 그 좁은 조직 안에서 시기 질투가 우선인 게 참 인간답긴 하다.
효율성이나 성과 지표 따지기 전에 옆 동료가 너무 튀는 꼴 못 봐서 괴로워하는 에너지가 진짜 대단하다 싶다. 공무원 조직도 결국 커뮤니티인데 한 명의 천재보다 열 명의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이 더 중요한 곳인가 보다. 역시 사람 사는 동네에서 제일 무서운 건 데이터가 아니라 뒤틀린 인간 관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