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갑자기 10년째 사귄 여친이 결혼하자고 하더라. 말이 결혼이지 순삭으로 대출부터 계산하고 연봉 재작년에 삼첩까지 깎인 거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다. 내가 한 말이 야, 예식장 예약은 몇 주나 걸리는데? 아님. 첫 반응이 야, 이거 언제하면 부모님 설득 안 시켜도 돼?
였음 ㅋㅋㅋㅋㅋㅋㅋ 여친 표정 개박살. 결혼도 못 했는데 벌써 현실 타령이라고 개웃기다고 하는데 뭐, 둘이서 웃다가 진지해졌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지금 집값이란 생각만 하면 정말 10년 묵은 연애도 무색하다. 그래도 여친이 웃으면서 말한 거 보니까 마음은 확실히 정했나 봄. 결혼은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