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시간 갈아넣었는데도 1티어 직업이 맞긴 하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127번째 캐릭으로 겨우 달성한 그 순간에 뭔가 이상함을 깨달았지.
내가 진짜 원했던 건 1티어가 아니라 '남들이 인정해주는' 거였더라. 매번 공략 보고 따라하다가 내가 좋아했던 클래스는 도중에 팽개쳤어. 그 시간 동안 나만 재미있게 했던 매직 메이지 캐릭 하나는 버려진 채로 있었고.
지금 돌아보면 그래, 메타를 따라가긴 했지만 진짜 즐거웠던 건 초반 30시간이었어. 그때는 단순히 스킬 꿀리는 거 보는 재미로 계속 했잖아. 근데 그 이후론 계속 '이렇게 투자했는데 효율이 낮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뿐이었고.
결국은 다른 사람들 기준말고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게임일 때가 제일 좋았던 거 같아. 메타를 따라간다고 다가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