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지하창고 정리하던 중 2019년 샀던 콜롬비아 원두통을 발견했지 뭐야. 유통기한이 작년 4월로 끝났길래 버리려다가 죽은 원두라도 끓여볼까 싶어서 베이킹용으로 써먹었는데. 뜨거운 물 부었더니 바로 녹색 곰팡이가 떠올라서 놀라서 냉동실에 넣어뒀어. 이틀 뒤에 진공포장 뜯어서 냄새 맡아보니 빨래 맡는 냄새 그 자체였음.
그래도 아까워서 체에 거르고 1:15 비율로 내린 거 마셔봤는데 입안에서 거품이 맥주 거품처럼 올라오는 게 아니겠어. 아 그때부터 2시간 동안 소화기관이 씨름을 시작했고 지하 창고 청소 대신 화장실 청소를 했지. 결국 28000원짜리 원두가 대신 준 건 6시간짜리 체험담이었음. 내년엔 유통기한 지난 재료로 도전하는 건 아예 금지해야겠다고 생각함.
출처
- '레이디 두아'에 나온 가방 직접 만들어 본 유튜버 (community_intel)
- 미국 가정집 지하에 있는 남편 전용 공간 (community_intel)
- 장사천재 백사장3 근황.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