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시골 내려갔다가 엄마 말로는 한 달 만에 밥 먹으신다는 할머니 모시고 닭장 구경 갔는데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음. 할머니가 예전에 닭 키우던 시절이 생각났다며 한 마리 쓰다듬어보겠다고 손 내미는 순간 닭들이 무슨 위험 감지했는지 갑자기 난리가 남.
그런데 제일 어이 없는 건 닭 여섯 마리가 일렬로 달아나면서 할머니 앞에서 '뽁뽁' 하고 점프까지 해가면서 도망간 거임ㅋㅋ 혼자 웃겨서 배 아픈 줄 알았어. 할머니는 본인이 뭔가 무서운 걸 한 줄도 모르겠다면서 '요즘 닭들도 본보기가 있나 봐' 하고 너무 당황하셨음.
나중에 동네 아저씨가 알려줬는데 요즘 닭들이 낯선 냄새만 나도 스트레스 받는대. 우리 할머니가 나는 한방향 사향같은 할머니 특유의 냄새 탓이라며 아저씨가 웃음 지을 때 진짜 창피하면서도 기억에 남을 거 같음. 다음엔 향수 뿌리고 가야겠다.
출처
- 전쟁터로 가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한 맹세 (community_intel)
- 92세 할머니를 위해 게임기를 만들어준 손자 ㅎㄷㄷ (community_intel)
- 톰보이 누나와 사귀는 Manhwa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