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일본 간 김에 필름 사진 14롤 넣고 갔는데 42장 중 겨우 24장만 쓸 만하게 나왔다. 첫날 교토 이치란에서 첫 찰칵 찍었을 때 빛이 너무 강해서 생각한 것보다 훅 흐려서 당황. 후쿠오카 돈키호테에서 고심해서 산 하이스퍼드 400도 원래 실내에 맞춘 거라 반사광 괴물이 되어버렸고.
우동집에 먹물을 한바탕 쏟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엉망일 줄 몰랐지. 장소도 실제 컬러랑 달라서 후지산도 푸른 붉은빛으로 나왔고. 포토샵으로 채도 돌리면 원판 색감 망가지니까 그냥 두고 보니까 새로 사야 하나 싶다. 비싸게 산 만큼이라도 24장은 다행으로 여기기로 했다.
다음엔 디지털 보정 감안해서 필름값 반만 주고 채워야 하나 싶단 생각이 든다. 공부하기엔 시간이 아까운 거 같아서 아예 기기값이랑 필름값 계산해서 카메라 자체를 바꿔버릴까 고민 중이다. 아무리 9,900원 짜리 여행이라도 남는 게 두 점인데 이렇게 손해 보면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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