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 한 잔 하며 들른 동네 PC방 오메가인데, 문 굳게 닫힌 상태였음. 그래도 위탁매장 아직 운영한다길래 뒷문으로 들어가 봤더니, 단골들이 다 그대로 붙어있더라 ㄷㄷ. 주인 아저씨 웃으며 말하길, 사실 이건 12월부터 공개 알바 아님 공식 폐업이었다가 재무재판 좀 건드리면서 다시 살린 거래. 그러니 대관료 30퍼 내렸다가 요즘 너무 많이들 돌아와서 다시 10퍼 올린다고 말하는데, 다들 그냥 웃으며 승낙하더만.
근데 찐 반전은 고장 난 기계들 거의 안 고쳤다는 거임. 4090 들어간 PC 두 대 누렁이로 부르르 떨면서도 그냥 쓰게 내버려둠. 다들 그래도 여기 음악 소리 좋고 사람들 편안해서 좋다며 넘기고. 진짜 사업 운영에 있어서 숨겨진 리스크는 소리와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네.
결국 PC방 레이드 보러 매일 오는 우리 무리는 커피값보다 싼 데서 게임하는 게 더 배가 부르단 결론. 누가 하루 3시간만 게임해도 총소비가 딱 2천 원 안에 끝나니, 서울에서 몰래 사는 최고의 혜자급 체험인 듯. 그래도 금요일엔 다시 모이면서도 향후 재정 리스크 걱정은 안 한 명도 없더라함 ㅎㅎ.
출처
- ㅇㅎ) 만화로 읽는 삼국지 - 조절편 서비스 컷들 (community_intel)
- ㅇㅎ?) 김도아 치어리더가 그만둘 수 없는 이유.mp4 (community_intel)
- 숀 마이클스 "젊었을 때는 나도 한 인물 했다".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