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미친듯이 먹으면서 일본 기차 타고 가는데 내 노트북이 하염없이 울부짖음.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풍경도 개좋았는데 딱 하나 패스권이 콘센트였음. 내가 챙긴 게 뭔지 아냐? 맞아, 한국형 두꺼비 플러그. ㄷㄷ 일본 승무원 아저씨랑 눈 마주치는 순간 둘 다 ‘이거 또 한국인이냐’ 표정.
역사 유물 같은 라디오샵 가서 변환 플러그 사고 오니까 기차는 벌써 혼슈 끝자락. 그래도 배터리 7퍼센트로 영화 보다가 창밖 산뜻한 풍경 보면서 생각함. 세상은 빨리 바뀌는 대신 내 사소한 준비 못함을 또 속 시원히 바로잡아주는구나 싶어서 웃음만 나옴. 결국 260엔짜리 플러그 하나로 하루 종일 기분 좋게 되더라. 다음엔 미리 꼽아야지 ㅋㅋ
출처
- 이제 산업 도둑질은 간첩죄로 추진 (community_intel)
- 회장 눈 마주쳤다고 탈락한 면접 썰만화 레전드 (community_intel)
- 미국 교과서에 실린 한국 ㄷㄷㄷ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