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이 사람의 마음을 고치려 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는 거라면, 검찰개혁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주장이 머리를 울린다.
실제로 도시에 가로등 설치하고 CCTV 달면 도둑이 줄어든다. 단속을 더 열심히 한다고 마음이 바뀐 건 아니고, 그냥 못하게 만든 구조 때문이다. 이 CPTED 이론을 권력 구조에 그대로 끌어다 쓴다는 발상이 참신하다.
지금 검찰 개혁은 사람 잘못만 찾으면 끝나버리는 사고방식이 문제다. 사람은 언제든 실수할 수 있으니 그 실수를 못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핵심이라는,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왜 이제야 하나 싶다.
결론은 뻔하다. 권력을 믿지 말고 권력이 남용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구조가 바뀌어야 사람이 바뀐다는 건 단순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