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하나를 두고 ‘야당 위원장이라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게 이상하다. 국회 다수석 민주당이라면 상임위 안 열리게 막고, 열어도 일방 통과 막고, 둘 다 가능한 구조 아닌가. 대통령이 직접 읍소라도 하라니 민주당 의원들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한편으론 ‘이게 민주·국힘 합의 된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하는 의심도 들고.
앞으로 입법 지연 비용은 고스란히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가된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깜깜하면 매수를 꺼리는 게 인지상정. 정무위 권한이 이토록 크면 향후 정기국회 계속 물리기 일쑤라 문제. 단순 숫자가 아닌 절차의 구멍이라 더 무서운 이유다.
결국 포장만 하지 말고 현실 보고서 내는 게 낫겠다. 지금 상태론 역진적 갭 줄이기 같은 슬로건마저 퇴색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