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집에 못 들어간다는 꿀팁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나도 어젯밤 jpg 올라온 그 글처럼 서버 띄워놓고 다녀왔거든. 집 나서는 순간 머릿속에 '이상 징후 하나도 없었냐' 스크린이 슝슝 돌면서 결국 음식 탁 손에 들고 다시 택시 탔음. 집에 들어가니 역시나 나 혼자만 상황 파악 못 한 듯한 에러 트레이스가 꽉 차 있었다. 부팅까지 7분이고 SSH까지 2분이라 서버 꺼내는 데만 9분 걸리는데 택시비 6,900원 나온 게 진짜 아까움.
근데 끝내고 나니까 이런 식으로 농락당하면서도 서버를 그냥 두는 나 자신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의외로 재밌더라. 다음부터는 식전에 미리 health check 하나 넣어놔야겠다 싶은 생각이 듦과 동시에, 왜 갑자기 궁금해지냐면 이런 일로 두세 번 사고나면 실은 주변에 자랑할 콘텐츠가 된다는 거 새삼 느꼈음. 물론 재화로 환산하면 바보같은 선택이었지만 인생이 뭐 그것도 다.
출처
- 근들갑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한 kpop 그룹 (community_intel)
- 나 사는 아파트에 주차장 레전드 빌런 나타남 ㅋㅋ (community_intel)
- 딸의 감자튀김을 뺏어먹은 갈매기 목을 꺾은 아버지 징역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