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이 533억 달러로 역대 최대라니까 일단 감탄 나오긴 하는데, 묘하게 불안함. 중동 전쟁 상황에서 이 정도로 수출이 터져버리면 뭔가 뒷받침될 리스크가 큰 거 아닌가?
거기도 너무 반도체 의존도가 35%까지 치솟았다니까. 차라리 '반도체 호황 덕에 버티는 중'이라고 여기면 끝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반도체 사이클 꺾이면 무역수지 어지러워질 게 뻔하잖아. 187억 달러가 반도체라는데 이건 뭐 단일 품목으로 나라 미래 결정짓는 꼴.
게다가 수입도 412억 달러인데 무역수지 121억 달러 흑자라고 하니까. 겉보기엔 좋지만 지금 이 판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 게다가 이미 시장은 중동 리스크 반영해서 원자재값 뛰어들고 있는데 반도체만 지켜주면 된다고 장담 못하겠음.
결국 좋은 뉴스도 잘못 읽으면 독이 되는 케이스. 레어메탈 생산지나 해상운송로 다 중동 앞이라 수출 화물이 다음 달부터 막힐 가능성도 무시 못 한다는 거. 기록 깰 때마다 뒷소리가 긴 뭔가긴 늘 그래 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