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접고 처음에 4시간 넘게 인력거 어릿광대 찾는 미션만 하다가 포기할 뻔했어. 근데 어제 밤에 튜토리얼 다 넘기고 드디어 안나톨리아 행성 랜딩하니까 뭔가 확 오픈월드 느낌이라 맘에 들더라. 지금 23레벨 되었는데 아직도 플래너 중심 캠프만 서성이고 있네.
드라마랑 게임 이어지는 부분이 잘 연결되어 있긴 한데, 내가 가장 놀란 건 NPC 대화할 때 확실히 감정이 옮는 거야. 서리행성에서 레트리버 부대 인물들이 방사능 폭발로 혼랑에 빠졌을 때 눈알 벌건색 돼서 구호물자 주면 눈물이 막 나온다고. 여기서 부터인가 우주 개척이 단순 업그레이드나 미션 클리어로 끝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
지금은 적도 살아야 하고 아군도 살아야하고, 결국 택배 하나 둘 고르냐 마냐가 가장 무거운 숙제처럼 되들어가. 이 게임이 준 믿음은, '참 전쟁은 결국 사람들 마음속에 끝나지 않는다'는 건데 그게 물리엔진보다 강한 느낌이야. 아직도 그레이스급 수송함 하나만 바라고 있지만, 진짜 확 실 맛보고 싶은 야망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이 뭘 지킬까 하는 걸 알려주고 싶은거 같아.
출처
- 추천 56 (community_intel)
- 익스트림 애미뒤진게임.jpg (community_intel)
- 국내 온라인게임 중에 블소만큼 스토리 좋고 몰입 잘되는 게임있냐?.jpg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