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뭐 시킬까 하고 배달앱 들어가니까 짜장면 사진이 싹갈이 당한 것 같더라고요. 전에 한 집이랑 완전 똑같은 접시, 동그랗게 올라간 오이 샐러드 샷만 봤을 땐 신기했는데, 이젠 그냥 AI 생성 사진인 줄 알고 넘겨버려요. 배경 질감만 비습해도 손가락이 자동으로 다른 가게로 넘어가는 게 슬슬 습관이 됐음.
사장님들 생각은 이해해요. 메뉴 사진 직접 찍으면 조명도 따로 켜야 하고, 음식이 식어서 다시 데워야 하고, 정리도 빡세고… 근데 그렇게까지 남의 AI 사진 긁어다 쓰면 오히려 손해 아닐까요? 진짜 나온 음식이 사진이랑 다르면 리뷰에 ‘사기’라고 난리치는 손님들인데.
결국엔 가게 간판 사진까지 AI로 통일되는 날이 오면 배달앱은 메뉴판 대신 퍼즐 게임 되는 거 아냐? 어차피 똑같은 그릇에 똑같은 번짝한 조명이면 눈으로 맛을 가늠할 방법이 없잖아. 그럴 때는 그냥 리뷰 숫자나 가격으로만 골라야지… 요즘 고민이 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