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새벽에 빵터졌다. 아파트 단지 내 노란 라인 넘어서 떡하니 두고 간 K5 두 대. 짜증나서 블박 영상 뽑아서 구청 앱에 올렸는데 두 시간 만에 민원완료 메시지 왔음. 클리앙 유저들은 '이제 한턱 쏴야지' 하며 축하해줬지만 나만 뒤집어지는 건 줄 몰랐지.
당사자 중 한 명이 아랫층 애 엄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니까 딸래미 아파서 아이패드 빨리 사다 달라고 그래서 잠깐 세웠어요 하면서 눈이 퉁퉁 부어 있음. 그래도 벌금 11만원씩 두 장, 연체료까지 99만원이라고 이문자 오더라. 사생활 몰카 글이 퍼지면서 우리 집 차번호가 싱갤에 올라서 테러 댓글 백 개 넘었고, 아파트 단톡엔 저분이 진짜 독했네 라고 떠도는 중.
하루 만에 단속 취소 신청도 안 되고, 구청 상담원은 뒷번호판 안 보인다고 음주측정은 못 했으니까 다행이죠 라고 너스레. 결국 월요일 복덕방 앞에서 집 팔고 갈 수도 있다 며 눈물 흘리는 K5 오너 얼굴 보고 나도 울 뻔. 내일부터 가는 길에 1시간 단 한 번만 불법 주정차 눈감아주면서 빌어볼까 고민 중이다. 누구 좋으라고 한 거야 진짜.
출처
- 중앙선 침범 총 11대 99만원어치 신고먹인 블박제보자.mp4 (community_intel)
- 대한민국 남성들 중에 성매매를 안 했다? (community_intel)
- ㅇㅎ) 50대녀 몸매 관리 ㄷㄷ (community_in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