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아내가 VR챗 하던 중 너무 무서운 얘기를 하더라고. 뭔가 검은 덩어리가 계속 따라다닌다고 막 신나서. 처음엔 그냥 게임 내 이벤트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방금 전에 그 신호가 온 거였어. 디시에서도 누가 vr챗의 심연. gif라고 올린 그 영상 말이야. 근데 아내는 그 영상 못 봤는데도 똑같은 설명을 하고 있더라고.
진짜 끔찍한 게 이게 벌써 두 번째야. 지난주에는 '심연에서 온 손길' 뭐 이런 거 하면서 잠깐 벌떡 일어났었거든. 이번엔 더 구체적이고 사실감이 장난이 아니라서 나도 모르게 등 뒤를 쳐다봤어. VR 기기 끄고 잘래 그래도 계속 붙잡고 얘기했대. 거기서 오셨다가 가셨지만 또 올 거야 이러면서요. 사실은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창문 열려있는 거 하는데 계속 초점 끝에 뭔가 검은 게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네.
우리 아이가 어릴 때 검은 개미 타령만 했던 거 생각나면서 좀 무서워지는 중. 처음엔 무조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딱 한 번이라도 실제로 경험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부터는 모든 근거가 다 무너져요. VR 기기 자체가 끄고 싶지 않은 상황까지 왔어. 혹시 이런 경험 해본 사람 있나요? 저도 모르게 심연이라는 단어를 계속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거든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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