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뉴스 보고 깜짝 놀랐다. 코스피가 역대 최초로 7800 찍었다고 하더라. 일 하다가 카톡 와서 보니까 아내가 이제 또 올라갈 거 같다며 연금저축 계좌에다 TIGER 200 집어넣자고 한다. 작년에 8200 찍을 때 저점을 긋던 사람들 얘기가 문득 나온다. 그때만 해도 7000만 넘어도 되겠다고 하더니 지금은 7800도 저점이라고? 어찌 저지했는지도 모르게 240만 원을 샀다가 180만 원으로 토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게시판 보니까 벌써 '이번엔 다르다' 소리가 나오더라는데, 역시 본전 생각 안 난다고 한다. 사람 심리 참 간사하다. 7800 뚫었을 때 생각하는 게 '이제 더'가 아니라 '저번에 더'였다는 점. 아직 아내한테 실실 웃으면서 견적 보내준 상황인데, 살짝 걸리는 건 오히려 내가 아니라 아내의 자뻑이다. 안 맞았잖아 한마디 뱉고 싶은 걸 참고 언제 망할지 베팅한다. 그래도 오르면 좋지만, 서러워서 조용히 웃으면 된다.
출처
- 속보) 코스피 시작과 동시에 역대최초 7800돌파 ㄷㄷㄷㄷ (community_intel)
- 남자는 일단 기억해두세요. 언젠가 쓸 데가 생깁니다 (community_intel)
- 헤어스타일 바꾼 오늘자 아이유.jpg (community_intel)